얼마 전 이사를 한 도치네예요
그런데 좀 오래된 집이다보니 손 볼 곳이 많네요
특히 도치를 짜증나게 했던 건.. 바로 보일러 버튼..!!
낡아서 여러 번 눌러야 간신히 작동하는 보이러 버튼 때문에
수리를 받아야겠다 하고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비슷한 증상으로 자가수리를 하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모델은 DSR-220이에요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단종된 모델이라
완전 새 걸로 교체해야 하는데 좀 비싼 것 같더라구요
몇 년만 살 집인데 비싼 돈 들여 고치자니 아깝고 해서...
자가수리에 한 번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준비물로, 다이소에서 전기인두기와 실납을 구매했어요.
그리고 택트스위치는 인터넷으로 구매했고요.
인두기 5,000원, 실납 1,000원에
택트스위치 배송비 포함 3~4,000원정도? (가격이 정확히 기억안남;;)
아무튼 만 원 정도 들었어요.
핀셋이나 니퍼같은 스위치를 잡을 기구가 없다면
별도로 구매해야겠지만 저는 니퍼가 있었으므로 패스~
택트스위치는 6 * 6 * 4.3 사이즈의 SMD로 구매하시면 돼요.
저는 전선을 분리했다가 다시 연결할 용기가 안나서
분리하지 않고 했는데...
혹시 저처럼 자가수리를 하는 분은 주의하셔야 해요
가급적 두꺼비집을 내리고 한다든지... 하시구...
전 얇은 목장갑을 끼고 했는데
인두기에 손가락 화상을 살짝 입었어요.
큰 사고가 날 수도 있으므로
셀프 수리를 할 생각이라면 안전에 유의하세요
연기도 좀 나고 건강에 안좋을 것 같아서
저는 바로 옆에다 공기청정기도 틀고 했어요
겉에 케이스를 빼면 이렇게 되어 있어요
택트 스위치 6개 보이시죠?
이걸 다 교체할 거예요
택트스위치에 다리가 네 개 있는데요
이 다리 부분에 인두기를 대서 달궈줍니다
기판에 직접 인두기가 닿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구요
그리고나서 니퍼같은 공구를 이용해서
조금씩 흔들며 뽑아내듯이 당겨주면 떨어져 나와요
엄청 쉽게 떨어져나오는 정도는 아니고
살짝 힘을 들여야 되긴 하는데,
그렇다고 엄청 힘을 줘서 떼어낼 정도는 아니었어요.
다 떼어내고 나면 그 자리에다 이제 납땜을 해주면 되는데요.
ㅠ.ㅠ 전 택트스위치를 사실 잘못 사서... 다리가 좀 길었어요.
덕분에 다리를 모두 니퍼로 좀씩 잘라줘야하는 수고를 거쳤답니다....
이 글을 읽는 분은 꼭 6*6*4.3(SMD)로 사서 하시길 바랄게요
아무튼.. 납땜에 몰입하느라 중간과정 사진을 못 찍었는데
택트스위치를 원래 위치에 올려 주시고
네 귀퉁이 다리를 인두기로 눌러주시면
기판에 남아있는 납으로도 붙일 수가 있습니다만
저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스위치 사이즈를 잘못 샀던지라..
실납을 이용해서 붙여주었답니다.
다리 쪽을 달궈가며 실납을 녹여 붙여준 거라고 보심 돼요.
깔끔하진 않지만, 튼튼하게 붙여주었어요.
납땜을 다 하고 나서는
잘 작동하는지 버튼들을 눌러 테스트를 한 후에
조립을 마쳐주었어요.
조립할 때 나사를 꽉 조이면 또 잘 안되더라구요
버튼이 눌려버리는지...ㅋㅋㅋㅋ
이게 다 택트스위치 사이즈를 잘못 산 탓 ㅠ
그래도 아주 살짝 덜 조였더니 잘 작동했어요.
자가수리로 이정도면 성공적인듯!ㅋㅋ
드디어 잘 작동하는 보일러~~ 감격...
이제 답답하지 않게 쓸 수 있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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