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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뮤지컬 레베카 후기와 배우 소개(옥주현/ 류정한/박지연/충무아트센터/VIP석)

by 도치쓰 2020.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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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참새와 꾸북이가 옥댄을 영접하고 왔습니다아아!!

이선좌(이미 선택된 좌석입니다) 어택 속에서

간신히 간신히.. 정말 힘들게 성공한 VIP석 예매!ㅠㅠ

비록 1층 16열이라 뒤쪽이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보기로 했어요.

 

VIP석 티켓 가격은 1명당 140,000원이에요.

 

인터파크에서 예매 수수료까지 해서 2인 282,000원에 예매했고요.

 

 

 

공연 장소는 충무아트홀!

지도상 신당역 9번출구 앞으로 되어있는데

9번출구는 6호선 내 있는 출구이고요,

 

2호선을 타고 가시는 분들이라면

 

꾸북이처럼 1번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우리은행 방향)으로 쭉 직진하시면 되겠어요.

 



 

꾸북이는 나름 서둘러 간다고 했는데,

 

도착하고 보니 저녁 6시였어요.

 

7시부터 공연 시작인데.. 너무 빠듯한 시간..

 

스케줄을 조정해서 좀 더 일찍 출발할걸, 하고 후회했네요.ㅠㅠ

 

참새도 일 때문에 거의 6시 반쯤 도착했어요.

 

 

 

 

 

 

공연장 앞에는 이렇게 레베카 현수막이 뙇!!

사진 찍는 분들이 많아서 찍기 어려웠어요...

 

줄 서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ㅋㅋ

 

그래도 왔으니 사진 한 방은 찍어야 한다는 생각에 꾸역꾸역... 찍어봅니다.

 

 

뮤지컬 레베카 소개(출처: 공식 홈페이지)

 

그리고 혹시 레베카가 어떤 뮤지컬인지 궁금해하실 분도 있을 것 같아서

 

이렇게 공식 홈페이지의 소개글을 퍼와봤어요.

 

네.. 레베카의 장르는 보시다시피.. '스릴러'입니다.ㅋㅋㅋ

 

 

 

2013년 서울 LG 아트센터에서 초연 후,

 

2014년 블루스퀘어홀, 2016년 서울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2017년 블루스퀘어홀 공연을 거쳐

 

드디어 2019년 11월!!!

 

충무아트센터에서 다섯번 째 시즌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그럼 다시 관람 후기로 돌아와서..ㅎㅎ

 

들어서면 출입구 쪽에는 이렇게 열감지카메라와 손소독제가 있었어요.

 

그런데 열감지 카메라는 아무도 모니터링 하지 않는....

 

저렇게 해도 켜 놓는 의미가 있나요...?ㅠㅠ

 

사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예매를 취소해야 하나 하고

 

무척이나 고민하다가 결국 보러 간 거였거든요...

 

마스크를 쓰고 갔지만 불안한 마음은 떨칠 수가 없었어요.

 

 

 

 

들어서서 보이는 안내데스크.

 

레베카는 2층에서 티켓을 수령하라고 하네요.

 

서둘러 2층에 가서 티켓을 받았어요.

 

인터파크 / 멜론티켓 / EMK 초대권과 타예매처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되어 티켓을 나눠주고 있었어요.

 

참새와 꾸북이는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구매했는데,

 

예매내역을 보여주거나 신분증을 제시하면 티켓을 받을 수 있었어요.

 

예매 티켓 수령은 공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가능하다고 해요.

 

 

 

 

 

 

그리고 16열이다보니 오페라 글라스를 대여하면 좋을 것 같아서

 

대여소 쪽으로 가 보았지만... 네.... 이미 줄이 어마어마하죠?

 

선착순 대여이기 때문에, 이 줄의 중간쯤에서 대여가 마감되었답니다.

 

눈물눈물..ㅠㅠ 결국 아쉽게 돌아서야 했어요.

 

더 일찍 올걸!!!

 

 

 

 

그래도 어찌저찌 티켓은 받았고, 오페라 글라스는 대여에 실패하고,

 

공연 시작까지 30분 남았는데 밥도 못 먹었기 때문에

 

근처 편의점을 찾아가 보았어요.

 

신당역쪽에 회전초밥집도 있고 근처에 김밥천국도 있긴 했는데,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줄 서 있어서 먹을 수가 없더라고요.

 

편의점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다시 충무아트센터로 돌아왔어요.

 

 

 

 

짜잔~~~ 오늘의 캐스트를 소개해 볼까요.

 

공식 홈페이지의 소개글을 또 인용해 보았어요.^^

 

 

 

 막심 드 윈터(Maxim de Winter) : 류정한 

 

 

중간중간 보여주는 광기어리고 맛탱이 간(?) 모습의 막심을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ㅋㅋ

 

중심이 단단하게 잡혀 있고 기복이 없는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류정한 배우님 외에는, 엄기준, 카이, 신성록 배우님이 막심 역을 맡았어요.

 

 

 

 

 댄버스 부인(Mrs. Danvers) : 옥주현 

 

 

그리고 뮤지컬 레베카의 찐 주인공(ㅋㅋ)이라고 할 수 있는

 

댄버스 부인!!! 옥주현 배우님은 정말... 정말......하.....대박이었어요

 

유튜브로 보던 때랑은 차원이 다른 옥댄....

 

등장해서 첫 소절을 딱 부르는 순간, 전율이 느껴졌어요.

 

엄청난 가창력과 성량에 관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까지...

 

정말이지, 댄버스 부인 그 자체였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좀 더 중후한 목소리로 댄버스 부인 느낌을 잘 살린 듯해요.

 

또 보고 싶어요. 맘 속에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 옥댄 언니...

 

그리고 레베카에 대한 그 광기와 집착이란...

 

이정도면 찐사랑 아닌지...ㅋㅋ

 

'레베카를 가장 사랑한 댄버스'라는 평이 괜히 있는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Act 1에서 레베카 1 넘버를 부를 때도 정말 소름이었지만

 

Act 2에서 레베카 긴버전을 부를 땐 정말... 기립박수라도 하고싶었어요.ㅋㅋ

 

옥댄이 나왔다 들어갈 때마다 박수갈채 소리가 어마어마했답니다.

 

커튼콜에서도 옥댄이 나와서 '레베~~카' 하는 순간...

 

관객 모두가 넋이 나가는 듯했던..ㅋㅋ

 

공연을 본 지 벌써 며칠 되었는데도,

 

아직도 옥댄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느낌이에요.

 

멋진 옥언니 외에는 신영숙, 장은아, 알리 배우님이 댄버스 역을 맡았어요.

 

신영숙 배우님도 너무 보고싶어요. 명불허전 댄버스부인계의 전설...!

 

 

 

 

 나(I) : 박지연 

 

 

이히 역은 박지연 배우님이었어요.

 

사실 저는... 이지혜 배우님 공연을 보고 싶었거든요? (급 고백)

 

근데 박지연 배우님 공연을 보고나서는,

 

박지연 배우님 공연을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존의 이히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캐릭터를 해석했는데,

 

정말 깊이 있고 연륜이 느껴지는 느낌이었달까요?

 

너무너무너무 좋았다는 말밖에 못 하겠네요...

 

글로써 감동을 다 담을 수가 없어요.ㅠㅠ

 

 

 

특히 '행복을 병 속에 담는 법' 넘버가 

 

그렇게 좋은 노래인 줄 몰랐어요. ㅋㅋㅋㅋㅋㅋ

 

어쩜 그렇게 절절하게 부르는지...!!

 

박지연 배우님이 시츠프로브(오케스트라와 합을 맞춰보는 것) 때

 

해당 넘버를 부르는 영상이 유튜브에 있어서 가지고 와 봤습니다.

 

실제 공연의 감동에는 따라가지 못하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아~ 이런 느낌이구나~' 정도로 참고하심 될 것 같아요.

 

https://youtu.be/bAOVM_CChF4

 

박지연 배우님 외에는 이지혜, 민경아 배우님이 이히(나) 역을 맡았어요.

 

 

 

 

 

 

 

 잭 파벨(Jack Favell) : 이창민 

 

 

 

 

비열하고 능글맞은 잭 파벨!

 

이창민 배우는 아주... 역할에 찰떡이었어요.ㅋㅋㅋ

 

노래야 2AM 때부터 잘 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뮤지컬 배우로서는 어떤지 잘 몰랐는데

 

역할 소화도 잘하고, 연기력도 좋고, 가창력도 좋고. 

 

조연으로서 극을 잘 살려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잭 파벨역은 이창민 배우님 외에, 최민철 배우님도 맡았어요.

 

 

 

 

 반 호퍼 부인(Mrs. Van Hopper) : 문희경 

 

 

뮤지컬 레베카의 감초같은 역할, 바로 반 호퍼 부인이죠.

 

문희경 배우님께서 해 주셨는데,

 

저는 문희경 배우님이 이렇게 끼 많고 멋진 뮤지컬 배우인줄 몰랐어요.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서만 봤던지라.. 충격적이었습니다.ㅋㅋ

 

노래도 너무 잘하시고, 춤도 너무 잘 추시고

 

연기는 두 말 할 것도 없었고요~!!

 

'I'm an American woman' 넘버를 부르셨을 때는

 

정말 너무 흥이 나서 엉덩이가 들썩거렸답니다.ㅋㅋ

 

문희경 배우님 외에는 최혁주 배우님이 반 호퍼 부인 역을 하고 있어요.

 

 

 

 

 

 베아트리체(Beatrice) : 류수화 

 

 

막심의 누나인 베아트리체! 류수화 배우님인데요.

 

'이히를 감싸주는 유일한 친구'라는 소개에 걸맞게, 정말 좋은 역이죠.

 

흔한 대한민국의 시누이 프레임(ㅋㅋ)이 없어서 정말 좋았고요.

 

Act 2에서 이히와 함께 부르는 '여자들만의 힘'이라는 넘버는

 

정말 감동적이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어요.

 

여자들은 '사랑'을 위해 강해진다..는 가사의 내용은 좀 별로긴 하지만..ㅋㅋ

 

여자들끼리 감싸주고 연대하고, 함께 위기를 해쳐나가자 응원하는

 

그런 모습 자체는 굉장히 훈훈하고 좋았거든요.

 

꾸북이는 그런데 여기서 박지연 배우님과 류수화 배우님이

 

목소리가 조금 비슷한 느낌이 있어서,

 

듀엣으로 부를 때 서로의 목소리가 묻히는 느낌이라 좀 아쉬웠는데요.

 

참새는 반면에 둘이 목소리가 잘 어울렸기 때문에

 

화음도 좋고 정말 듣기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결론은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른 것으로..ㅋㅋ

 

무튼 류수화 배우님! 탄탄한 발성과 멋진 연기력까지, 정말 인상깊었어요.

 

류수화 배우님 외에는 이소유 배우님께서 베아트리체 역을 맡고 있어요.

 

 

 

 

 

 

이제 그 외의 분들은... 죄송하지만 사진 없이, 설명으로 대신할게요.ㅋㅋ

 

 

 가일스(Giles) : 최병광 

베아트리체의 남편으로 유머러스하고 다정다감한 인물,

 

베아트리체와 함께 '나(I)'의 든든한 응원군이 되어준다

 

침착하고 차분한 느낌의 베아트리체와 달리

 

약간 푼수(?)같은 느낌의 인물이에요.

 

가일스는 최병광 배우님 혼자서 하시더라고요.

 

 

 프랭크 크롤리(Frank Crawley) : 박진우 

맨덜리 저택의 관리인이자 막심의 진정한 친구,

 

늘 누군가를 돕고자 하는 정직하고 곧은 성격의 소유자이다.

 

몇 안 되는 이히의 편...ㅋㅋ 든든한 아군이죠.

 

박진우 배우님은  tvN 퍼펙트싱어에도 나왔었다고 하네요?

 

키도 크시고, 노래도 정말 잘 하셨어요.

 

 

 벤(Ben) : 김지욱 

맨덜리 저택의 보트 보관소 주변을 자꾸 떠돌아 다니는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인물,

 

단순하며 어린아이 같고 소심하다.

 

그는 레베카의 죽음의 비밀을 알고 있지만

 

두려움에 빠져 진실을 말하지 못한다.

 

은근 등장 비중도 높고, 임팩트가 있는 벤.

 

김지욱 배우님이 단독으로 역할을 맡고 계시네요.

 

두려움 가득해 보이는 벤 연기를 굉장히 잘하셨어요.

 

 

 줄리앙 대령(Colonel Julyan) : 이종문 

케리스주의 경찰서장,

 

레베카의 죽음에 대한 사건 조사를 맡아

 

막심과 '나(I)'와 함께 비밀을 파해친다.

 

반 호퍼 부인이 'I'm an American woman' 넘버를 부를 때

 

그 유혹의 대상(?)이 되는 줄리앙 대령입니다.ㅋㅋ

 

이종문 배우님 혼자 배역을 맡고 계세요.

 

 

 

 

 

그리고!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 앙상블 배우님들...

 

정말 감탄스러웠어요. 

 

얼마나 많은 연습과 노력을 했으면

 

그렇게 완벽한 무대를 만들 수 있었을까요?

 

김지선(루더포드 부인 외), 한연주(애나메이윙 외),

 

정재희(요정 외), 채태인(왈츠 외), 백두산(발렌티노 외),

 

민준호(운전사/잭 파벨 커버 외), 황세준(왈츠 외),

 

박선정(메리포핀스 외), 김찬례(보핍 외),

 

정성균(찰리 채플린 외), 최성준(호리지/프랭크 크롤리 커버 외),

 

김수영(프리츠 외), 정창빈(찰리 채플린 외), 

 

최훈호(로버트 외), 손지원(가정부 외), 오윤서(클라리스 외),

 

이선영(스윙), 오상현(스윙) 배우님들~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물론 멋진 연주를 해 주신 연주자 분들도 빠질 수가 없겠구요.^^

 

 

 

 

 

 

 

 

 

 

참, 그리고 1층 16열 정도면

 

어느정도인지 궁금해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공연 시작 전에 무대 사진도 한 번 찍어 보았어요.

 

1층 16열 VIP석 중앙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좌석 간 단차가 크지 않은 편이다보니,

 

앞에 앉은 키 큰 분이 앉으셔서 조금 거슬림이 있었구요.

 

전반적인 무대를 보는 데는 불편함이 거의 없었지만,

 

역시 배우들의 표정을 자세히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어요.

 

오페라 글라스가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뮤지컬 레베카!! 정말 만족스러웠던 공연이었어요.

 

시간과 돈의 여유가 있다면(+예매운이 따라준다면...ㅠㅠ)

 

몇 번이고 다시 보고 싶은 공연이에요.

 

유일하게 딱 하나 아쉬웠던 건, 막심의 대사 하나였어요.

 

'말 좀 해 봐 이 걸레같은 년아!!' 였나..?

 

레베카에게 본인이 했던 말을 연기하는 부분이 있는데,

 

저놈의 걸레...ㅋㅋ 너무 표현이 저급하지 않나요?

 

왜이렇게 예술계는 '걸레 못 잃어'인지...

 

여성을 성녀 아니면 창녀로 구분하는 이분법적 사고는

 

이제 너무 진절머리나네요..ㅠㅋㅋ

 

범죄자인 막심을 그래도 사랑하는 이히..라는 설정의 스토리도

 

물론 맘에 안들기도 하고요..ㅋㅋ

 

그래도 그 외에는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멋진 배우님들, 꼭 다시 한 번 보고싶고

 

주변에도 널리널리 추천하고 싶은 공연이었답니다.

 

 

 

 

마지막 사진은 공연을 보고 나오는 길에 있던

 

레고로 만든 레베카 명장면 모습이었어요.ㅋㅋ

 

딱봐도 2막에서 레베카 긴버전을 부르는 모습이죠?

 

댄버스 부인과 나의 모습!

 

저는 또 유튜브로 옥댄의 영상을 하나 찾아보러 가야겠네요.

 

그럼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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