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북이가 오늘 아침 편의점에서 사 온
CU의 파래탕면 (태안탕면) 입니다!
음.. 먹어본 뒤의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정도면 컵라면치고 맛있기는 한데..
과연 또 사먹게 될까? 싶은 맛이었어요.
가격 대비 나름 괜찮은 국물맛과
파래향이 살짝 있는 쫄깃한 면,
오징어와 게 다릿살 건더기.
맛을 내려 제법 노력한 듯하지만
차라리 가격을 좀 더 올리더라도
건더기도 듬뿍 넣어 더 맛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물론 도치와 꾸북이는
평소에 인스턴트 음식을 거의 먹지 않기도 하고,
컵라면은 특유의 용기 맛(?) 같은 것 때문에
더욱이나 잘 먹지 않는 편이니...
이 점 감안하고 리뷰를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컵라면 종류를 맛있다고 평가하기에는
워낙 입맛이 까다로운 편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되겠어요.
먼저 이 파래탕면을 사게 된 계기부터...
천천히 이야기해볼까 하는데요.ㅎㅎ
꾸북이와 참새는 어제 호캉스를 다녀왔어요.
노보텔 독산으로 다녀왔는데,
호캉스 후기는 참새가 따로 글을 올릴거예요.ㅋㅋ
아무튼 호텔에 체크인하고~
신나게 호텔 수영장에서 놀고~
밖에서 저녁과 간식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고~
호텔방으로 돌아와 지친 몸으로 TV를 틀었습니다.
그런데 평소 TV, 특히 지상파 방송은 거의 보지 않는
꾸북이와 참새의 시선을 끈 프로가 있었으니...
바로 편스토랑!ㅋㅋ
다섯 명의 출연진들이 요리를 선보이면,
네 명의 평가단이 음식의 맛과
편의점 메뉴로의 출시 가능성을 평가하여,
우승한 요리는 바로 편의점에 출시한다는 설정이에요.
어제 방송에서 나왔던 음식 중에
꾸북이는 이영자의 태안탕면이 제일 먹고싶었고,
참새는 이정현의 해장파스타가 가장 먹고싶었는데요.
이영자가 우승함으로써 결국 CU에 파래탕면이 출시되었네요.ㅎㅎ
혹시 못 보신 분들을 위해
편스토랑의 태안탕면 영상 올려드립니다!
https://tv.naver.com/v/12042264
그렇게 태안탕면에 꽂힌 꾸북이는
오늘 아침 일찍 집에 돌아오는 길에
동네에 있는 CU를 들러보았어요.
꾸북이 집 근처에 있는 CU는 두 곳인데,
처음 간 곳은 아쉽게도 허탕!ㅠ
두 번째 CU를 가는 길... 없으면 포기해야지 싶었는데...
보이시나요!! 입구부터 보이는
'편스토랑 우승상품 판매'와
'4회차 우승상품 파래탕면' 포스터가!ㅋㅋ
흥분한 마음을 애써 감추며 편의점으로 입장해보았습니다.
저처럼 오늘 CU를 찾은 사람이 많으려나요?ㅋㅋ
두근두근~~~~
라면코너나 즉석식품 코너에 보이지 않길래
설마 벌써 다 팔렸나?? 하면서 당황스러운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주위를 둘러보는데...
이렇게 따로 진열되어 있는 파래탕면을 발견!
1,500원에 아이시스 500ml를 증정한다고 되어있어요.
그리고 저는 개당 1,200원에 샀답니다.ㅋㅋ
NH카드를 이용하면 20% 할인이라고 적혀있어서,
청구할인인가? 하면서 3개를 구매했는데
계산하고 보니 3,600원이더라고요!
신상 라면 1개에 500ml 생수가 1,200원이면
완전 거저 아닌지..??ㅋㅋ
아무튼 요렇게 산 파래탕면을 들고 집에 와서
바로 먹을 준비를 해보았습니다.
파래파래~~
일단 440kcal의 열량인 파래탕면의
주요 함유물들을 보실까요?
뭔가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간 원재료...ㅋㅋ
꾸북이는 사실 이런 걸 보면 입맛이 떨어지지만...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서 찍어 올립니다.ㅠ
지금 보니 건조물에 오징어, 꽃게, 새우가 들어있다네요?
그렇다면 건더기스프에 게살이 꽃게살이라는건가.?
홍게 다릿살인줄 알았는데..???ㅋㅋ
조리방법은 어려울 게 없어요~
여느 컵라면과 다르지 않고요.
다만 용기 안쪽의 표시선이 용기 중간쯤으로
제법 아래에 있다는 점은 유의!!
진한 국물맛을 위해서인 듯해요.
영양 정보도 참고해 주시고요.ㅎㅎ
내용물은 이렇게 되어 있어요.
면이 있고, 그 아래에 약간의 건더기 스프가 깔려 있어요.
당근, 파, 홍고추 같은 것들이에요.
튀겨진 파래면은 아주 고운 연두색이에요!
이때만해도 면 색을 보고 기대가 뿜뿜 ㅋㅋ
열자마자 살짝 파래향 같은 것도 나고요.
면 굵기도 적당해 보였고,
양도 제법 되는 듯했어요.
분말스프예요.
라면스프 냄새 + 해물 냄새인데,
게 등딱지의 내장 색깔과 함께,
그 내장 비슷한 냄새도 살짝 나더라고요.
라면스프 냄새 때문에 약간 불안했지만
그래도 해물 냄새가 제법 진하게 나서
또 약간 기대가 되었습니다.
콕 찍어서 살짝 먹어봤는데,
역시 라면스프 맛 + 해물맛이 났어요.
그리고 이건 건더기스프!
오징어와 게살이 들어있었어요.
새우살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오징어 말고는 사실 정확히 모르겠더라고요.ㅋㅋ;;
분말스프와 건더기스프를 넣고~
이제 안쪽 표시선까지 물을 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3분 대기! 두근두근.ㅋㅋ
3분 후 뚜껑을 연 모습!
게살은 물을 먹어 조금 불어 있고,
오징어는 물을 먹고 오히려 쪼그라들었네요.
면이 국물을 빨아들여서, 국물도 좀 줄어 있었어요.
그렇다면 과연 맛은?!
일단 국물 맛은...
스프의 냄새 + 찍어먹어봤을 때 예상한 맛 에서
이변은 없었습니다.ㅋㅋ
이것저것 조미료를 많이 넣어서
풍부한 해산물의 맛을 살려보려고
열심히... 노력한 느낌은 있었지만,
네... 그냥 해물맛 나는 컵라면...맛이었어요...ㅠ
도치도 한 입 먹더니
바로 '컵라면 맛이네?' 라고...ㅋㅋㅋㅋ
그렇죠... 1,500원짜리 컵라면에서
더 뭔가를 기대하면 안되는거겠죠...당연히...
일단 그래도 맛이 없는 건 아니에요.ㅋㅋ 맛은 있어요.
물을 조금 넣기 때문에 굉장히 짤 거라고 생각했는데,
짜다는 생각도 그닥 들지 않았고요.
면은 꼬들하고 쫀득하고~
얇은 컵라면 면의 장점을 잘 갖췄어요.
근데 익히고 보니 파래향은 거의 없네요.
살짝살짝 느껴지긴하는데 좀 아쉬운정도?
파래향이 더 났다면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까봐
일부러 적절한 수준으로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냥 무난한 정도의 면이었어요.
홍고추같은 야채건더기 뿐만 아니라,
오징어나 게살 같은 건더기도
나름 알차게 담으려 노력한 것 같아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격이 좀 더 올라가더라도
충분히 건더기를 듬뿍 넣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해물탕같은 게 먹고싶으면 그냥 돈주고 해물탕 사먹지,
2~3천원 하는 컵라면을 사면서
만족스러운 해물탕 맛을 기대하는 것도 어리석겠더라고요.
그러니 이 상품을 출시한 분의 판단을 믿기로..ㅋㅋ
아무튼! 이렇게 제 돈 주고 사먹은
편스토랑 4회차 우승상품!!
이영자의 추억이 담긴 태안의 그 맛~
CU 파래탕면의 시식 후기였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에 따른 평가이니
이 점 참고해 주세요~~!ㅎㅎ
4회차 우승상품인 이영자의 파래탕면 후기, 어떠셨나요?
5회차 우승상품도 시식 후기도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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