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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서울역 맛집 유즈라멘, 웨이팅과 내돈내산 후기

by 꾸북쓰 202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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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추천으로 알게 된 유즈라멘.

 

웨이팅이 길다는 말에 일찍 출발해서 오전 10시 50분경 도착했다.

 

서울역 15번 출구에서 500m 정도 거리에 있어, 역에서 금방 올 수 있다.

 

특히 공항철도를 이용한다면 15번 출구가 보다 가깝다.

 

6월 6일 현충일, 공휴일이라 더 많은건지, 아니면 평일보다 오히려 적은건지는 잘 모르겠다만

 

오픈 시간인 11시 이전임에도 이미 여러 팀이 웨이팅 중이었다.

 

 

빈티지한 간판과 외관.

 

가게 오픈 전에는 문 앞에 있는 작은 공간 외에는 아예 밖에서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더운 날이나 추운 날엔 좀 힘들 것도 같다.

 

가게가 문을 열고 나면, 가게 문 앞에 있는 공간 외에도 가게 내에 대기석이 좀 있어서

 

실내에서 기다릴 수 있는 인원 수도 10명 남짓은 될 것 같았다.

 

 

가게 앞에 있는 메뉴판.

 

블로그로 선행학습(?)을 했는데, 들어가자마자 키오스크로 주문을 해야 한다고 하길래

 

미리 이 메뉴판을 보면서 뭘 먹을지 정해 보았다.

 

참새는 BEST1 메뉴인 유즈시오(소금)라멘,

 

나는 BEST2 메뉴인 매운유즈쇼유(간장)라멘을 먹기로 함.

 

가게에 별도의 주차장은 없는 듯하고, 유로주차장 안내문이 붙어 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업일이고,

 

영업시간은 11:00~21:30, 라스트오더는 21시이다.

 

여기에는 노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되어있는데, 가게 앞 입간판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적혀 있다.

 

입간판이 맞을 것 같으니.. 브레이크타임은 15:00~17:00인 듯하다.

 

 

 

본관이 꽉 찰 경우 별관으로 이동시키는 듯하다.

 

별관은 바로 옆인데, 커 보이진 않았고 테이블과 의자가 몇 개 있는 듯했다.

드디어 주문!

 

참새는 시오라멘(12,000원)에 계란 반쪽을 추가(500원)하고

 

나는 매운쇼유라멘(13,000원)을 시켰다.

 

주문하고 나서 대기자들 중 맨 마지막으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운좋게도 더 서서 기다리지 않았음.. 좀만 늦게 왔어도 서서 기다렸을 텐데..

 

일단 들어오자마자 이렇게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교환권을 직원에게 전달해야 웨이팅 접수도 되는 모양이다.

 

 

자리는 일렬로 앉는 바 형태로, 모르는 사람들 옆자리에 같이 앉아야 한다.

 

자리 배치는 ㄷ자로 되어 있고, 10명 조금 넘는 인원이 한 번에 앉을 수 있다.

 

계속 채워주는 시원한 얼음물이 라멘의 느끼함을 씻어내려준다.

 

옆 자리 사람은 만두도 시켰던데 너무 맛있어보여서 나도 시킬걸 하고 후회했다..ㅋㅋ

 

저기 보이는 소스통은 유자소스. 유자 향을 더 느끼고 싶다면 추가해서 먹는 거라 했는데, 나는 굳이 추가하진 않았다.

 

그리고 이 집의 또다른 특색 하나. 바로 부추김치다.

 

파김치라는 블로그 글들이 많던데.. 파김치가 아니라 부추김치다. 무 생채가 조금 곁들여진.

 

느끼할때쯤 한입씩 먹어주면 참 조화로웠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계속해서 흘러나오는 팝송.

 

그런데 자세히 보니 주크박스에서 나오고 있다. 엥 웬 주크박스?ㅋㅋ 독특한 빈티지 컨셉인데 마음에 들었다.

 

주크박스 왼쪽에 보이는 저 바구니에는 가방이나 옷 등 물품을 넣을 수 있었는데, 가게에 여러 개 비치되어 있었다.

 

 

드디어 나온 시오라멘과 매운쇼유라멘!!

 

끝맛에 유자의 향이 감돈다.

 

시오라멘은 맑은 국물이어서인지 유자 향이 좀 더 강했다. 그래서 참새는 입맛에 그냥저냥이었다고..

 

반면 나는 매운쇼유라멘이 꽤나 마음에 들었다.

 

라멘을 보통 느끼해서 한 그릇 다 못먹는 편인데,

 

유자의 상큼함과 부추김치의 개운함 덕에 끝까지 맛있게 한 그릇 다 먹을 수 있었다.

 

가늘고 씹는 맛이 좋은 면과 적당히 삶아진 죽순, 짜지 않게 잘 반숙된 계란,

 

두툼하지면서도 부드럽고 촉촉한 차슈, 그리고 니가왜여기서나와? 싶은 루꼴라까지.

 

전체적으로 모든 재료들이 조화로웠다.

 

매운쇼유라멘은 맵찔이인 나도 잘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맵지 않고, 딱 개운한 정도로만 매콤했다.

 

 

 

우리 뒤로도 여러 사람이 웨이팅을 했는데, 테이블 회전이 빠르다보니 금방금방 사람들이 나가고 다시 찼다.

 

서울역에 갈 일이 있다면 웨이팅이 많이 길지 않다는 전제 하에 또 가보고 싶다.

 

또 간다면 츠케멘이랑 교자, 가라아게에 하이볼이나 맥주 한 잔도 해보고 싶음.

 

참, 이 곳은 면이랑 육수도 리필이 가능하다.

 

배꼬리가 작은 나는 한 그릇으로 충분히 만족했지만... 배가 큰 사람들도 걱정할 필요 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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